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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V 지구촌영상음악 1999년8월호 서회옥 YUKI 인터뷰 기사

hkcine2046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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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V 8월호 서회옥 인터뷰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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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에 와서 너무 너무 즐거웠고 편했는데 가기 전날 모기한테 이렇게 
심하게 물리다니... 너무 해요. 여기 좀 봐요. 아파 죽겠어요. 흐흐흑... 대만 
모기도 이렇게까지 날 아프게 하지 않았는데... 잉잉잉..."
  7월 5일. 5일간의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기 전 단독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유키(서회옥:徐懷鈺)의 첫 인사다. 종아리의 여러 곳에 모기에게 물려 
빨갛게 부어 올라 있었고 상처에 약을 바르면서 계속 징징댄다. 그러면서 인터뷰 
장소에서 옆 테이블에 있는 어린 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호들갑을 떨며 천진한 
웃음을 짓는다.
  이렇게 시작된 첫 만남은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친근하게 다가왔고
귀엽고 예쁜 외모와 활달하고 솔직 담백한 성격이 바로 유키의 매력이라는 것을 
만난지 5분만에 느낄 수 있었다.
  유키는 지난 '98년 대만에서 우리 그룹 노이즈의 '상상속의너'를 번안한 EP음반 
[비기래(飛起來)]를 발표하면서 데뷔했고, 이어진 1,2집 음반이 모두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짧은 시간 내에 인기 가수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클론, 디바 등 우리 나라 가수의 노래를 표준 중국어로 멋지게 번안해 
대만에 한국가요를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최근 발매한 3집 음반
[천사(天使)]에서는 유승준과의 듀엣곡을 수록해 본격적으로 한국 팬과 가까워지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음반[천사]는 두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우리 나라에서 녹음했으며 유승준이 영어
랩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는 '등부급(等不及,유승준의 3집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부탁해'를 번안한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우리 나라의 김세훈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 유키는 이번에도 우리 나라 최신 인기 가요를 
번안했는데 핑클의 '루비'와 '내 남자친구에게'를 비롯해서 터보의 '추억 만들기'
에코의 '마지막사랑'등을 각각 I can't cry, Call me,'천사',
'타망료회래(他忘了回來)'로 번안했다. 이밖에 우리 나라 작곡가가 쓴 창작곡과 
대만 작곡가가 쓴 창작곡까지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미 외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을 번안해서 부르면 안전한 감은있지만 원곡보다 편곡이나 가창력 면에서
뒤떨어진다면 오히려 가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 부담이 있다. 하지만 유키는 
번안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내 실력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댄스곡은 발랄하고 귀엽게...발라드 곡은 성숙하고 애절하게... 음악 스타일에 
맞춰서 여러 가지 창법을 구사하는 실력파 가수 유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솔직 담백한 성격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미리 미안하다는 말을
해둘께요. 말을 오래 하다보면 질문의 요지를 잊거나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거든요."
  이렇게 귀여운 양해를 구하고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한 유키의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솔직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GMV:한국 방문은 몇 번째인가요? 4월 경이었던가요? 지난번 녹음을 위해 왔을 
    때와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유키:엄밀히 따지면 이번이 세 번째예요. 녹음을 위해서 두 번 왔었죠.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일하러 온거니까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홍보 활동 하는 것보다 편해요. 겨기 오기 전에 싱가포르 프로모션을
     갔는데 매일 매일 긴장의 연속이였죠. 스케쥴도 빡빡하고 교통 체증 때문에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았습니다. 대만에서는 한번 홍보 활동에 들어가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너무 일이 많아요. 그에 비하면 한국에서는 식사할 시간,
     잠잘시간도 충분하고 돌봐주는 오빠(유키는 '오빠'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말한다)들이 있어서 외롭지도않아요. 

GMV:오빠라니요?
유키:유승준씨요. 저는 집에서 동생이 셋이나 있느 맏이이기 때문에 오빠가 
     없었는데 일하면서 오빠가 많이 생겼어요. 유승준씨 외에 대만에 큰 오빠, 
     작은 오빠가 있고 한국 록 레코드에 그 다음 작은 오빠도 있어요. 
     마침 유승준씨도 동생이 없다고 하면서 저를 여동생 삼기로 했어요.

GMV:이번 [천사(天使)]는 표준 중국어 음반인데도 한국에서 녹음한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유키:모두 음반사 사장님 덕분이죠. 제가 그 동안 한국 노래를 많이 번안해서 
     불렀잖아요? 그런데 한번도 한국에 가보지 못한게 심통 나서 제가 사자님께 
     언제쯤 한국에 갈 수 있을지... 아니 보내 달라고 졸랐어요. 그날부터 
     사장님은 온통 머리 속에 '어떻게 하면 유키를 한국에 보낼까...' 연구를
     시작하셨어요. 그래서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이나 리메이크 곡등을 아예 
     한국에서 녹음하기로 결정한거죠.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특히 승준 오빠를 
     만나서 함께 노래하는 작업이 재미있었습니다. 또 대만에서와 마찬가지로 
     음반사 직원들이 마치 가족처럼 대화줘서 편안했어요.

GMV:유승준씨와 녹음하거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뭔가요?
유키: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뮤직 비디오 촬영할 때였어요. 제가 승준 오빠를 
     바라보면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표정을 지어야 하는데 승준 오빠가 
     자꾸앞에서 장난을 치는 바람에 계속 NG가 났어요. 결국은 오빠가 얼굴 옆에
     주먹을 쥐고 저는 그 주먹을 오빠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표정 연기를 했죠.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GMV:이번에 홍보 활동을 하면서 여러 무대에서 노래도 했는데 느낌이 어땠어요?
유키:대만에서는 음반을 3장이나 발매했기 때문에 이제는 노래할때나 인터뷰할 때 
     여유가 생기겼는데 한국에서는 신인 가수잖아요. 그래서 긴장이 되었어요. 
     다시 신인이 된 기분... 오랜만에 찾아온 느낌이죠. 사실 무엇보다 긴장된 건
     승준 오빠 팬들이었어요. 여자들 마음은 다 똑같잖아요. 샘도많고... 오빠의
     여자 팬들이 듀엣곡을 부른 저를 미워 할까봐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승준 오빠가 날 듀엣곡을 함께 부른 여동생이라고 소개하고 나자 팬들도 나를
     따뜻하게 대해 줬어요. 팬들이 저를 여동생이나 언니로 대해줬죠. 
     너무 고마운거 있죠!

GMV:한국에는 유키의 팬들도 있는데 그들을 직접 만난 소감은 어때요?
유키:대부분 남자 팬들어더라구요. 저는 사실 한국에 팬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외국에서 온 낯선 가수인데 팬이 있으니 저로써는 기쁠 따름이죠.

GMV:이번에 발매한 [천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좀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어떤
    곡이 제일 좋은 지도...
유키:이번 음반은 정말 좋아요. 한국에서 녹음을 했다는 것이 기쁘고요. 대만에서
     녹음했을 때와는 또 다른 효과가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이번에도 리메이크 곡이 많지만 창작곡도 여러 곡 있다는 겁니다. 제가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동안 대만의 프로듀서나 편곡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줬어요. 원곡과 비교해서 질적으로 떨어지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대만 작곡가들은 불만도 좀 있을 거에요. 그들에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주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 음반보다 창작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앞으로 점점 더 
     창작곡을 부르는 일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또 '천사'의 코러스 부분을 
     대만에서 제일 유명한 코러스 선생님이 맡아 주어서 영광이고 제가 정신적으
     로나 신체적으로나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녹음을 했기 때문에 정말 만족합
     니다. 수록곡 모두가 좋은 깔끔한 음반이에요.

GMV:직접 말했듯이 당신은 1집부터 3집까지 우리 나라 노래를 번안해 부르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 노래를 선호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유키:먼저 대만 록레코드 사장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 분은 대만에 
     한국 가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한 시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대만 가수들이 태국 노래를 번안해 부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한국 노래를 번안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가수나 대중들이 원곡을 
     부른 가수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소혜륜 선배가 클론과 주주 클럽의 
     노래를 번안하면서 조금씩 붐이 일기 시작했고 그 붐이 신인이였던 저에게까지
     영향을 준겁니다. 첫 싱글곡 '비기래(飛起來)'가 남성 그룹(노이즈)의 
     노래였는데 처음에는 남자 가수의 노래라서 제가 소화를 잘 해낼지 걱정이 
     됐지만 열심히 해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그 뒤로 클론의 '도시탈출'이나 
     월드컵 주제곡 등 한국에서는 남자 가수가 부른 댄스곡을 리메이크하면서 
     대만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대만에서는 노래만 좋으면 그 곡이
     리메이크이건 원곡이건 크게 개의치 않거든요. 후에 디바의 노래도 불렀고
     이번에는 핑클 노래도 했어요. 제가 부른 노래들이 인기를 얻자 클론이나 디바
     에게 대만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지금 클론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한편으로는 대만과 한국의 대중 문화 교류에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제가 여기 한국에도 와 있잖아요?

GMV:당신 때문에 대만에 클론이나 디바같은 그룹이 대만에 알려지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나요? 사실 그런 것 같은데...
유키:아니에요. 물론 처음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클론 자체가 멋진 
     그룹이기 때문에 대만에서 인기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노래나 춤도 멋있고 
     구준엽,강원래씨가 보여주는 이미지도 확실하죠. 무엇보다 꾸준히 대만에 와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다른 그룹보다 눈에 띄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순전히 클론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거에요.

GMV:요즘 대만에서는 한국 댄스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만ㅇ서 유행하는 대중 음악은 대부분 발라드 곡이
    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거든요.
유키:대만 대중들의 입맛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좋은 음악이면 누가 불렀건
     어느 나라 음악이건 모두 받아들이죠. 최근에 급속도로 그렇게 되었죠. 특히
     한국 댄스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예전에는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었는데 최근 번안곡을 통해 알려지면서 좋아하게 된 거죠. 한국 댄스곡이
     리메이크 된 것은 최근의 일이예요. 노래뿐 아니라 댄스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어요. 대만 백댄서들은 한국 댄스 가수나 댄서들의 공연 모습이나
     뮤직비디오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춤동작 연구도 하고 그래요. 
     예전에는 백댄서가 별로 인기 있는 직업도 아니었고 장래성도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댄서도 인기있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한국 댄스 가수들이나 댄서들은 정말 춤을 잘 춰요. 기술적인 면도 그렇지만
     감정과 느낌 표현이 정말 뛰어나요. 승준 오빠만 해도 그렇잖아요. 여자들도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춤동작을 보여주면서 노래의 분위기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줘요. 저는 그런 춤을 좋아해요. 지금 저에게도 4명의 백댄서가 있는데
     모두 훌륭한 안무가이기도 해요. 그리고 저도 춤을 배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춤의"ㅊ"자도 몰라서 선생님한테 혼도 많이 났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제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GMV:유승준씨 얘기가 또 나와서 그런데요. 개인적으로 유승준씨에 대한 느낌이 
    어때요?
유키:춤이나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마음이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이번에도 함께
     무대에 서는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일을 끝내고 헤어진 후 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 중에 꼭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물어보고 함께 못 놀아줘서 
     미안하다고해요 너무 바빠서 그렇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괜찮다고 해도 정말
     미안해 하더라구요 너무 착한 오빠예요. 얼마 후에 승준 오빠도 대만에 와서
     프로모션을 할텐데 그 때가 되면 제가 대만에서 함께 무대에 설거예요.

GMV:앞으로 한국 시장을 위해서 특별히 구상중인 계획이 있나요? 간단하게 하는 
    한국어 발음이 아주 정확한 편인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를 생각은 없는지요?
유키:음... 저는 꿈이 하나 있어요.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실력을 인정받
     는거예요. 아직 다른 나라 언어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저는 대만인이고 지금으로서는 중국인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는게 게
     바람이예요.

GMV: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댄스곡이나 발라드곡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내는 해석력이 뛰어나고 목소리도 좋아요. 특별히 가창력을 위해 수업을
    받았나요?
유키:전 대중 음악을 할 수 있는 재즈 스타일의 창법을 배웠어요. 지금도 보이스
     레슨을 받고 있고요. 어렸을 때 잠깐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던 적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건 음반사와 계약을 한 후였어요. 음반사
     에서 가수를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았고 그 후 선생님께 노래 부르는 법을 
     배웠고 음반을 냈죠. 1집 음반 때는 아무런 기교도 없이 순전히 제 고유의
     목소리를 살려서 깔끔하게 노래를 불렀었고 2집 음반 때는 거기에 약간의 
     허스키 보이스와 여러 가지 기교를 더했죠. 본격적으로 창법을 바꾼 것은 이번
     3집 음반 때였어요. 두성과 복성을 골고루 사용하면서 R&B 스타일이나 재즈 
     스타일등 다양한 창법을 사용했어요. 꾸주히 훈련을 받은 결과죠. 이제는 목이
     쉬어도 노래 부르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 정도로 복식 호흡도 배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배에는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GMV:원래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나요?
유키:아니요. 노래는 그냥 제 취미일 뿐이였어요. 저는 사실 학교를 졸업하면 
     회계직을 찾아서 취직을 할 생각이었어요. 저는 형제가 네 명인데 어머니 
     혼자서 힘들게 키워 오셨어요. 그러니까 졸업하면 얼른 돈을 벌어서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 들이고 싶었죠. '오싱'이라고 아시죠? 드라마도 있고 소설로도 
     유명한 주인공 '오싱'이요. 파란만장한 인생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이겨내는 여자잖아요. 저는 어머니를 '오싱'같은 분이라고 생각해왔고 저도
     그렇게 강인하고 생활력 강한 여성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삶을 살겠다는 게 
     아니라 정신력을 닮고 싶었죠. 그런데 졸업 전에 가수 제의를 받았고 그 때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선 뜻 계약을 했습니다. 이런 말 해도 되나? 
     상관없어요. 전 원래 솔직하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가수라는 직업이 너무
     좋아요. 어떤 분들은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은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고 
     말하지만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을 즐길 수 있잖아요.

GMV:1집 음반부터 3집 음반까지 발매하는 음반마다 대만에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유키:대만의 한 기자가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유키의 진실된 모습과 자연스러
     움이 좋다'고요.저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똑같아요. 팬들이 그런 편안함을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모두들 친구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데뷔 초기에는
     인터뷰할때 실수도 많이 했죠. 사실 데뷔하기 전에 '말하는 법'을 배웠어요.
     어떻게 하면 오랜 동안 이야기를 해도 상대방을 지루하게 하지 않고 
     사로잡는지를 가르쳐 주는 수업이었죠.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데 말의 두서가 없고 엉뚱한 소리만 하면
     안되잖아요. 저는 연예계 생활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경험하면서 훨씬 어른스러워졌죠. 동창들을
     만나면 제가 어른스러워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변치 않고 솔직한 모습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인터뷰할 때도 거짓말은 못해요. 오히려 연예인이 된 
     후에 더 솔직해졌죠.

GMV:외모가 예쁘니까 드라마나 영화 출연제의가 들어올 것 같은데 연기 할 생각은 
    없나요?
유키:아직은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가수로 확고한 입지를 세우고 싶어요. 다른 
     일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GMV:노래부르고 춤추는 것 외에 또 다른 취미가 있나요?
유키:시간 있으면 집에서 운동을 해요. 그리고... 수다떨기가 제 취미예요. 
     저는 말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GMV:특별히 좋아하는 가수가 있나요?
유키:재닛 잭슨이요. 처음에는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어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춤 실력이 좋았죠. 하지만 재닛 잭슨이 나온 후에는 마이클 잭슨보다 재닛 
     잭슨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어요. 언제나 새로운 모습과 춤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요. 춤을 너무 잘 춰요. 그리고 마돈나도 좋아해요. 여러 가지로 변신하는
     것이 좋거든요.

GMV:당신의 남자 팬들이라면 꼭 알고 싶을 것 같아서 대신 묻겠는데요. 남자친구는 
    있나요? 없다면 이상형은?
유키:남자 친구는 없습니다. 이상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이요. 또 날 편안하게
     해주고 내 수다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 운동도 좋아해서 튼튼한 살마이면
     좋겠어요. 외모는 중요하지 않지만 성격은 'Cool'했으면 좋겠어요. 장요양이라
     는 배우가 있는데 그 사람처럼 악역을 맡아도 멋있는 사람이 좋아요. 더 구체
     적으로 말할까요? 키는 175cm에서 180cm. 몸무게는 65kg에서 70kg 정도? 너무
     까다롭죠? 이상형인데 뭐 어때요?

GMV:이제 대만으로 돌아가면 어떤 활동을 하나요? 콘서트 계획은 없나요?
유키:계속 이번 음반 <천사>홍보 활동을 해요. 7월 말에는 말레이시아 프로모션을
     갈거고요. 지금까지 미니 콘스트 같은 것은 여러 번 했었는데 대형 공연은
     하고 싶어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 겨우 음반 3장 밖에 
     없잖아요. 음반을 몇장 더 낸 후에 준비 많이 해서 공연을 하고 싶어요.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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